저도 최적의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 당시 최적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아파트 였지요
시류에 맞게 아파트에서 결혼 생활 했습니다.
부산 영주동에 위치한 영주 아파트 ( 부산 최초 아파트)
결혼 하기로 한 전 부인 (?) 과 결혼식 전에 이곳에 둥지를 마련 했었더랬습니다.
결혼식 전 날 이 곳 아파트에 있는 이발소에서 머리단장을 했었습니다.
'내일 결혼식 합니다"
"예쁘게 깎아주세요"
제 평생 그렇게 마음에 드는 헤어스타일은 다시는 해 본적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머리 자르고 나면
너무 웃겨요.
자아를 분실한 이상한 저를 보는 것 같아서...
-갑자기 아니..... 너무 지독한 향수병 때문에
30년 전 이발소까지 생각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