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홈 서버 오렌지파이

대형 사이트에는 부족하겠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또는 끼리끼리 모여 친목 다지는 소규모 사이트에는 괜찮을 것 같아

제가 사용중인 서버 소개 해 보려고 합니다.

(강좌가 아니기 때문에 설치 방법 등은 생략 하겟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서버는 '오렌지파이(http://orangepi.org)' 입니다.

라즈베리파이 같은 개발용 보드의 일종으로 비슷한 스펙 대비 대단히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Armbian(http://armbian.com)을 사용 합니다.

우분투 기반의 리눅스 운영체제 입니다. 실제로 우분투와는 GUI만 조금 다를 뿐, 모든 기능이 같습니다.

보드를 선택 하실 땐, 이 Armbian을 올릴 수 있는 즉, Armbian에서 배포중인 OS와 호환되는 보드를 구입 하시는것이 가장 손쉽습니다.

저는 OrangePI Plue 2E 를 사용 합니다.

저장공간은 외장하드를 마운트 하는것으로 해결 했습니다.

용량이 작아서 사용하지 않는 500GB 외장하드를 웹서버용 스토리지로 선정하고, home/pi/html/www 폴더로 마운트 해서 외장하드에 데이터가 직접 작성되도록 조치 했고, 웹서버는 기본 이라고 할 수 있는 APM(아파치2 / PHP7 / MySql) 구성입니다.

메일서버는 세팅을 하다하다 포기 해 버렸고, 기진곰 님께서 배포해 주신 고급메일 모듈로 gmail 연결하여 해결 했습니다.

let's encrypt 서비스 이용해서 ssl 인증서 설치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으로 리눅스에 웹서버 구축하는 방법이고, [우분투 웹서버] 로 검색만 하면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 정보 입니다.

fail2ban 등의 보안 툴 이용해서 외부공격 방어 하고 보안업데이트 하고, , samba(윈도우의 공유폴더 같은 기능)와 ftp서버를 설치하면 멋진 홈 서버가 됩니다.

최대 강점은 서버를 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점이고, 최대 단점은 호스팅 업체에 문의만 하면 해결해 주던 것들을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두번째 단점으로는 스펙도 스펙이고 구성 상 많은 동시접속자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부분인데, 이마저도 장점으로 승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가격 입니다.(직구 기준 4만원선, 옥○기준 7만원선)

심지어 소모전력마저 평균 6W(외장하드 구동전력 제외)로 형광등 하나 켜 놓은것보다도 전력소모가 적은... 그야말로 무시해도 될 정도의 소모전력을 자랑 합니다. 24시간 켜 놔도 부담되지 않죠.

홈페이지 운영 해 보고는 싶은데 무료호스팅은 성에 안차고, 유료 호스팅은 아직 사이트 조차 만들지 못했고, 손님이 얼마나 왕래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하기엔 비용이 애매하다 싶을때...

블로그나 다른 구축기 검색하여 따라 해 보고, 구동되는 웹 서버에 신기해 하기도 해 보고, 성취감이나 뿌듯함 도 있고^^; 나쁘지 않은 방법 아닌가 합니다.

보드의 재활용도 손쉽습니다.

사이트가 자리를 잡고 왕래하는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제대로된 서버를 세팅 하셔서 이전 하시거나, 호스팅으로 이전 하시고 나면 덜렁 남겨지는 오렌지파이 보드에는 Retrorangepi 라는 OS를 올리면 훌륭한 레트로 게임기가 됩니다.

안드로이드를 올려서 스마트셋톱으로 사용 할 수도 있고요, armbian을 그대로 유지 하면서 서브PC처럼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호스팅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되거나 처음 사이트 구축 연습용 서버가 필요한데 NAS는 비싸고... 하시다면, 한번 구축 해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물론 웹서버 구축이 말 처럼 뚝딱 되는 쉬운 일은 아니긴 합니다만 적어도 저는 구축 하는 법을 배우는 내내 신기하고 재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