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는 22살된 노견입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냉동실에서 얼린 아이스팩을 싸서 가슴에 안겨줬더니

그대로 껴안고 잠들었습니다.

 

중간에 추울까봐 아이스팩을 슬그머니 뺄려고 하니,

빼지 말라고 다리로 잡아 당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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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개도 정말 더운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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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오래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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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아주 잘 보살피셨군요. 건강하고 무탈하게 이 여름을 보내라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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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살.. 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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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웨스트미드랜시 에브린·브라운 여사 소유의 콜리 ‘타피’는 27년 10개월(1952~1980년)씩 생존해 개 장수 부문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들 장수견들은 사람 나이로 치면 100 살 이상씩의 천수를 누린 셈이다

    라고 하니 좀만 더 오래살면 기록세우시겠네요~ ^^

    5년뒤에 부디 기록세우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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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부터는 노안이 와서 앞이 잘 안보이고, 귀도 잘 안들립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건강히 잘 다니네요. 모든생명은 관심과 사랑에 따라 다른가봅니다. 매일 아침,저녁 산책하고, 잘 먹이다보니 아직 5년은 더 살 듯합니다^^ 병원에서도 놀라더군요. 사람나이로 120살 정도 된거라고 하네요.  종은 미니핀이구요. 그리고 정확히 올해 23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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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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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 재미있지만 사랑이 듬뿍 담긴 글이네요. 부디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기원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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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님(?) 만수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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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할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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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할머님이셨군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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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의 비결좀 알려주세요 저도 강아지 키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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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없어요. 사람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선에서, 스트레스 않받도록, 개 하고 싶은데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다만, 말못하는 동물이니 최대한 소통하려고, 항상 관심갖고, 대화하려고 한것같아요. 사람한테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최대한 개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같구요

    그러다보니 싸가지는 좀 없지만ㅠㅠ 다른 개들에 비해 하고픈데로 지내니 큰 스트레스가 없나봅니다^^

    먹이도 사료보다 집 밥을 더 좋아해서 더 자주 먹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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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먹는 밥은 안좋지 않나요? 그리고 혹시 줘도 되는 과일 같은게 있나요?

    요즘 너무더워서 얼음 주고 있는데 잘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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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이나 애견센터에서는 사람 먹는 거 주지말고 사료줘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초콜릿과 양파를 제외하고는 강아지가 원하는 것을 대부분 다 줬어요. 다들 믿지 않는 얘기인데, 추운 겨울에는 동태찌게, 고기먹고 난 후에는 된장찌게나 청국장, 새끼 5마리 낳고는 산후조리로 쑥국을 먹였거든요. 그것도 본인이 냄새맡고 먼저 달라고 하거든요.

    점점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는 본인이 알아서 음식종류와 양을 조절하기 때문에 과일이든, 밥이든 저희가 먹을 때마다 먹고 싶으면 와서 달라고 하고, 관심없으면 아예 오지도 않거든요. 과일은 젊었을 때는, 배, 사과, 복숭아만 먹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과일은 아예 먹지를 않아서 지금은 안주고 있구요. 얼음은 이빨이 없어서ㅠㅠ

    사람 먹을 때, 그 유혹을 참으라고 하는 것도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스트레스 주는 것 같기도 해서,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게 해서 사람 먹는 거 그대로 다 줬어요.

    다만, 먹다 남은거나 찌꺼기를 주지는 않고, 사람 밥 먹을 때, 조금 남겨두고 건강한 음식으로 챙겨주었구요.

    근데, 이건 저희와 저희 개의 방식이고, 꼭 맞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 놈이 원체 사람먹는 음식을 좋아하고, 미식가라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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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원래 건강한 아이군요.. 저희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키웠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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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고양이도 작년에 16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거든요?

    그런데 먹는것을 스스로 조절하는 이야기에 무척 공감이 와서 댓글을 또 달게 되네요. 제 고양이도 아주 강골에 잔병하나없이 튼튼하던 녀석이었어요. 식욕도 늘 너무 좋았고. ㅎㅎ 하얀털이라서...제가 '고냥계의 웨인루니', 힘이 쎄서 '고냥계 강돼랑'이라고 늘 놀렸었죠. 그런데 물을 무척 안먹던 녀석이었는데 12살인가 한번 크게 설사병을 앓고 나더니 그 뒤부터는 물을 엄청 열심히 챙겨먹고 설사병 전에 주로 홀릭하던 생선류(캔)을 절대 입에도 안대더군요.
    제깐에 그것 탓이라고 생각을 했었나봐요. ㅎㅎ. 생전 처음 아파본 이후로는 그토록 무뚝뚝하던 놈이 애정표현도 많아지고 다정해지고...하여간 성격도 많이 변해서 개냥이가 되었죠.

    건강하게 자족하는 삶을 함께 살면서 보여주었던 것만으로도 지금도 감사하고 행복하게 기억합니다. 그렇게나 독립적이고 무뚝뚝 괴팍하던놈이 나이들면서 나를 많이 믿어주었던 것도 기적같아요.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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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살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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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에게 장수상이라도 줘야겠어요^^